서해의 작은 항구마을,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인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굴 양식을 시작했다. 바다는 매일이 새롭고, 생산한 굴은 손맛과 정성 덕에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거래처 중 한 곳에서 한 마디를 던졌다.
“이 굴, 수산물 품질인증 연장 받았나요?”
품질인증, 그게 뭐지?
처음 듣는 말은 아니었다. 예전에 아버지가 받았던 걸 어렴풋이 기억하던 인석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알게 된 사실은 단순했다. 수산물 품질인증은 수산물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제도였다. 그리고 그 인증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연장 신청을 해야 했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제도에도 절차와 준비물이 있었다.
인증 연장, 이렇게 시작됐다
인석은 첫 단추부터 조심스럽게 꿰기 시작했다. 일단 신청 방법을 정리했다.
✅ 신청 경로
- 인터넷 접수 (정부 민원포털)
- 방문 신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 우편 접수
접수처는 국가기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인증기관.
말하자면, 어획물의 ‘이력서’를 심사받는 곳이었다.
✅ 소요 기간 및 비용
- 처리기간: 총 30일
- 수수료: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시행규칙」 제139조 기준
처음이라 막막했지만, 인석은 “30일이면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첫 번째 장벽: 준비 서류
“그냥 신청서 하나 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다음은 인석이 확인한 연장 신청 시 필요한 서류였다.
📑 필수 구비서류
- 품질인증품 생산계획서
- 신청품목 제조공정 개요서
- 단계별 제조공정 설명서
- 신청서 (별지서식 제12호)
서류 이름만 봐도 난해했다. 특히 ‘제조공정’이라는 단어에서 인석은 잠시 멍해졌다. 하지만 차근차근 작성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인을 통해 이전에 인증을 연장한 어촌계 선배에게 연락했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어려운 말처럼 보여도, 그냥 우리가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손질해서 판매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거야.”
인증의 진짜 의미
절차를 밟아가며 인석은 깨달았다. 인증이라는 건 단순히 ‘도장’ 하나 찍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품질을 ‘증명’하고 ‘보증’하는 행위였다.
고객에게는 신뢰를 주고, 생산자에게는 책임감을 심어주는 제도였다.
왜 품질인증 연장이 중요한가?
인석은 과거에는 그냥 굴을 잡아서 팔면 끝이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점점 더 ‘안전한 먹거리’에 민감해졌고, 유통업체들도 인증 유무를 기준 삼아 거래처를 정하고 있었다.
비교 항목 | 인증 유무에 따른 차이 |
---|---|
소비자 신뢰 | 인증 제품 선호 증가 |
유통 채널 | 대형 유통망 입점 용이 |
수출 가능성 | 인증 필수 조건인 경우 다수 |
브랜드화 | 인증 수산물 브랜드 구축 용이 |
막힘은 있어도 멈춤은 없었다
신청을 위한 서류 작성은 처음엔 벽 같았다. 하지만 인석은 구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상담 서비스와 온라인 포털의 예시 자료를 참고하면서 서류 하나하나를 채워나갔다.
중간에 두 번이나 서류 반려를 받았지만, 그때마다 인석은 원인을 찾고 다시 보완했다.
“한 번은 공정 설명에 있는 수치가 불분명하다고 했고, 또 한 번은 첨부 사진이 누락되었더라구요.”
인증 절차의 흐름, 이렇게 흘러간다
신청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신청서 및 서류 작성
- 접수 (인터넷, 방문, 우편 중 선택)
- 서류 검토 및 보완 요청
- 현장 확인 (필요 시)
- 인증 연장 승인
- 통보 및 수수료 납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는 건 아니다
놀랍게도 이 인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개인이든 업체든 상관없이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신청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유는 단 하나, “복잡하다고 느껴서”다.
그렇기 때문에 인석은 이 경험을 어촌계에 공유하기로 했다. 품질이 뛰어난 수산물이 인증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게 아쉬웠기 때문이다.
법적 기반이 있어 든든하다
이 제도는 아무 근거 없이 만들어진 게 아니다. 관련 법령도 명확하다.
-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시행규칙
시행규칙 제12호 서식을 이용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수수료는 제139조를 따른다. 제도를 담당하는 부서는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다.
품질인증, 인석의 굴을 바꾸다
30일 후, 인석의 굴은 인증 연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골 유통업체는 물론이고, 새로운 계약 요청도 들어왔다. 인증 마크가 찍힌 박스는 소비자에게 더욱 믿음을 주었고, SNS에서도 반응이 달라졌다.
수산업 종사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점
- 인증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지만, 그 효과는 강력하다.
- 절차는 다소 복잡하나, 지원 서비스와 사례가 많아 참고 가능하다.
- 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는 서식과 예시, 제출 가이드까지 제공된다.
- 인증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브랜드화의 시작점이다.
실전 팁: 수산물 품질인증 연장 준비 리스트
- [ ] 품질인증 신청서 (별지서식 12호)
- [ ] 생산계획서
- [ ] 제조공정 개요서
- [ ] 단계별 제조공정 설명서
- [ ] 관련 사진 또는 시각 자료
- [ ] 수수료 납부 확인서
인석은 지금도 매일 굴을 따고, 바다를 바라본다. 하지만 달라진 게 있다. 그의 굴은 이제 국가가 인정한 품질을 가진 제품이 되었고, 인증 마크는 그의 노력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는 확신한다.
“품질인증은 내 바다에서 자란 굴에게 주는 자격증이다.”
FAQ
신청 후 처리상황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 또는 접수처에 전화 문의로 확인 가능
연장 신청이 반려되는 사유에는 어떤 것이 있나?
기한 초과, 서류 미비, 인증기준 미달 시 반려될 수 있음
인터넷으로 신청할 경우 어떤 경로를 이용해야 하나?
정부24 또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자민원 시스템 이용